제주서부경찰서는 제주시내 단란주점 여직원 폭행 시비에 휘말려 물의를 빚은 K모 파출소장(55)을 16일자로 대기발령했다고 밝혔다.

K소장은 15일 오전 1시 30분께 단란주점에서 손님이 기물을 부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파출소 직원 2명이 현장에 출동해 현장 조사를 마친 상태에서 단란주점에 도착했다.

그러나 K소장은 현장에 도착해 확인하는 과정에서 종업원 A(45·여)씨를 폭행했다는 시비에 휩싸였다.

A씨는 파출소장이 얼굴을 때리고, 이를 촬영하려는 휴대전화를 빼앗아 바닥에 던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K소장은 A씨가 피해진술을 거부하며 욕설을 하고, 자신의 얼굴을 찍으려 하자 손으로 휴대전화를 밀어 바닥에 떨어졌다며 폭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A씨는 당시 K소장이 반바지 차림이어서 경찰관을 사칭하는 것이라고 판단, 사진을 찍으려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폭행 여부에 대해 서로 진술이 다름에 따라 추가조사할 방침이다

K소장의 대기발령으로 공석이 된 파출소장 자리에는 김충희 제주서부경찰서 112 종합상황실장이 발령됐다.<제주투데이>

<강한성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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