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65주년을 추모하고 대통령 사과 1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4·3연구소, 제주4·3희생자유족회,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는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제주 4·3의 전국화를 위한 순례'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국에서 참여하는 100여명과 함께 2박 3일 동안 제주의 4·3 현장을 다니며 추모할 예정이다.

순례는 서부지역 동광리 헛묘, 삼밭구석(잃어버린마을), 큰넓궤, 대정 곶자왈, 섯알오름 학살터, 백조일손지지, 원동마을, 어음리 빌레못굴 학살터, 오라1구 공화당 옛터 등으로 진행된다.

동부지역 순례는 화북 곤을동(잃어버린마을), 북촌 너븐숭이 4·3공원, 낙선동 4·3성, 선흘 목시물굴, 선흘 불카분낭, 동백동산(선흘곶자왈), (고) 진아영 할머니 삶터 등으로 이뤄진다.

특히 행사 이튿날인 2일에는 오전 9시부터 4·3기념관에서 심포지엄을 연다.

이날 심포지엄은 고호성 제주대학교 법학대학원장이 좌장을 맡고 진상보고서 채택과정, 대통령의 4·3 사과 과정, 위령제 참석 과정, 미공개에 대한 증언 등으로 이뤄진다.<제주투데이>

<문춘자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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