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강정마을 지원책 주민 접촉 갈등 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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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강정마을 지원책 주민 접촉 갈등 조장"
  • 강한성 기자
  • 승인 2013.11.1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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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균 강정마을회장, 해군기지 주변마을 발전계획 관련 주민 개별접촉 중단 촉구

▲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은 14일 해군기지 주변마을 발전계획과 관련 제주도가 주민을 개별접촉하면서 갈등만 조장하고 있다며 중단을 촉구했다.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이 제주도의 절대보전지역 확대 계획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한 강 회장은 해군기지 주변지역 발전계획과 관련 제주도의 주민 개별 접촉 중단도 촉구했다.

강정마을회와 제주해군기지 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 제주 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는 14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해군기지 공사가 여전히 불법·탈법의 연장선이라며 정부에 공사 중단과 갈등해소를 위한 대화를 촉구했다.

강 회장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제주도의 절대보전지역 확대 방침에 대해 언급했다.

도는 절대·상대보전지역 재정비 계획을 마련하고, 지난 11일부터 25일까지 주민열람 및 의견서를 받고 있다.

재정비안을 보면 절대보전지역은 기존 187.8㎢에서 4.3㎢가 증가한 192.1㎢로 조정됐다. 상대보전지역은 13.1㎢로 기존 13.3㎢에서 0.2㎢가 줄어들었다.

절대보전지역은 해안변 빈지(2.4㎢) 문화재보호구역(0.6㎢), 선인장 군락지, 보호식물인 삼백초 자생지, 등이 신규 지정되면서 면적이 늘었다.

상대보전은 오름 내 경작지, 기존 주택지, 하천이 소멸된 지역인 신비의 도로 인근지역(0.005㎢) 등이 절대보전지역에서 상대보전지역으로 완화(0.26㎢)됐고, 조천읍 함덕리 자연취락지역은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상대보전지역에서 해제(0.08㎢)돼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이에 대해 강 회장은 "제주해군기지가 건설되는 구럼비해안도 절대보전지역이었다"며 "필요 시 전부 해제되는데 지정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강 회장은 "김태환 도지사 당시인 2009년  구럼비해안이 절대보전인 것을 알고, 그 후 절대보전지역 해제 동의안을 제출했다"면서 "제주도의회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절대보전지역을 해제했다"고 강조했다.

당시 해제된  강정 해안 절대보전지역은 10만5295㎡다.

강 회장은 "절대보전지역의 절대는 말 그대로 절대 보전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회장은 "국가안보를 저해하기 위해 제주해군기지를 반대하는 것은 결코 아니"라며 "평화의 섬 제주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국책사업은 국민과 어우려져야 하지만 제주해군기지는 주민과 한마디 상의 없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박근혜 정부가 국민대통합을 외치고 있지만 1% 국민과 자본가를 위한 행태를 보이고 있고,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주장했다.

강 회장은 "제주해군기지와 관련해 진입도로가 개설되면 서귀포시민의 식수원인 강정천이 고갈돼 식수 부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제주도의 제주해군기지 주변지역 발전계획 추진에 대해서도 맹비난했다.

강 회장은 "강정마을 지원책에 대해 마을회와는 한마디 상의 없이 주민과 개별적으로 접촉하면서 갈등만 조장시키고 있다"며 "도민과 국민을 속이는 '짓거리'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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