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가 추진하는 향토산업육성사업(3Eco 헬스팜 명소명품화)과 관련 보조금 횡령 의혹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서귀포경찰서는 14일 서귀포시 공무원 등 5명(5급 2명, 6급 2명, 8급 1명)에 대해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제주도감사위원회에 수사 개시를 통보했고, 도감사위는 13일 서귀포시에 조사 개시를 통보했다.

경찰은 이들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부물품 구입비와 수출 실적 등을 부풀렸다는 의혹 등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는 2009년 농림축산식품부의 향토산업육성지원사업 지원대상자로 선정돼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30억원을 투입, 감귤정유클러스터사업단을 설치해 감귤을 활용한 화장품 및 생활용품의 상품을 개발해 왔다.<제주투데이>

<강한성 기자/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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