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지키기 위한 전진 결코 막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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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지키기 위한 전진 결코 막을 수 없다"
  • 강한성 기자
  • 승인 2013.11.1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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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해군기지 저지 범도민 결의대회…참가자들, 탈법·불법 공사 중단 촉구

▲ 15일 오후 제주시청 앞에서 열린 '제주해군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결의대회' 참가자들이 해군기지 절대 반대를 회치고 있다.

'강정 평화', '제주 평화', '지구촌 평화'를 위한 제주해군기지 반대 환성이 제주시에서 울려 퍼졌다.

강정마을회와 강정마을회와 제주해군기지 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 제주 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는 15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앞세서 '제주해군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결의대회는 제주해군기지 공사가 여전히 불법·탈법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해군기지 공사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 강정인권위원회 공동대표 임문철 신부.

# 임문철 신부 "제주해군기지, 미 항공모항 드나들면 중국 호시탐탐 노릴 것"

이날 임문철 신부(강정인권위원회 공동대표)는 "강정주민들은 7년동안 피눈물을 흘리면서 목숨만 거두지 말라며 지금까지 왔다"면서 "그러나 정부는 공권력을 앞세워 해군기지 공사를 밀어부치고 있다"고 성토했다.

임 신부는 "해군기지가 완공되면 첨단 무기로 장착된 미 항공모함이 마음대로 드나들고, 이에 따라 중국은 강정해군기지를 호시탐탐 노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임 신부는 "역사는 과연 발전하는가"라고 반문한 후 "그러나 누가 이겼는냐는 역사가 판단할 것이며, 역사 앞에서 이겼다며 든 축배에는 독이 들어 있었음이 판명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신부는 "평화를 위한 촛불이 타오르는 한 전쟁 세력과 평화를 파괴하는 세력과의 싸움을 포기하지 않겠다"며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임 신부는 "평화를 사랑하는 길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삶은 승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 강동균 강정마을회장.

# 강동균 강정마을회장 "잘못된 국가권력 대항 않으면 후손들만 희생"

이어 단상에 오른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은 "해군기지가 엉터리라는 것은 도민들은 모두 알고 있다"면서 "이를 저지하기 위해 강정주민들은 6년 7개월이라는 기간동안 투쟁을 벌여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제주도의 절대보전지역 확대 방침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다.

강 회장은 "해군기지가 건설되는 구럼비해안도 절대보전지역이었다"며 "필요 시 전부 해제할 수 있어 의미가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강 회장은 "김태환 도지사 당시인 2009년 구럼비해안이 절대보전인 것을 알고, 절대보전지역 해제 동의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면서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과 더불어 절대보전지역을 해제했다"고 지적했다.

강 회장은 "정부는 해군기지 조성 이유로 평화 유지,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주민과의 상생 발전을 제시했다"면서 "그러나 7년 동안 공사 과정에서 700명 이상의 주민과 평화활동가들이 체포, 연행됐을 뿐 아니라 지금도 5명이 수감돼 있다"고 정부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강 회장은 지난 2008년 9월 17일 제주도가 주관한 해군기지 건설 관련 대책회의 당시 유덕상 환경부지사의 발언을 상기시키며 지역주민과의 상생 발전은 허구임을 부각시켰다.

강 회장은 "유덕상 부지사는 해군기지를 순조롭게 추진하기 위해선 끊이 없이 갈등의 소용돌이로 몰아내야 한다. 해군기지 반대 주민들은 사법처리하면서라도 갈등 속으로 몰아붙여야 해군기지가 조성된다고 말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강 회장은 "국책사업은 국민이 풍요로운 상황에서 행복추구권을 누리기 위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한 후 "국가안보 역시 민·군 등을 모두 아우를 때 튼튼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정부는 국가안보를 위한 국책사업으로 해군기지를 건설하고 있지만 정작 강정마을은 7년동안 '비상계엄'인 상태"라며 "지역주민과의 상생은 헛구호"라고 잘라 말했다.

강 회장은 "7년동안의 싸움은 강정마을의 평화와 평화의 섬 제주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해군기지가 강정마을에 들어서야 하는 이유에 대해 항의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강 회장은 "천혜의 자연을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하는 의무가 있기에 이를 위해 반대하는 것"이라며 "과거 이웃들과 오순도순 살았던 강정의 작은 평화를 되찾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평화는 이웃과의 작은 평화에서 비롯된다"며 "잘못된 국가권력에 대행해 싸우지 않으면 후손들에게 또다른 희생을 안겨주게 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강 회장은 "깨지지 않는 계란이 돼 7년이 아니라 70년이 되더라도 잘못된 국가권력에 맞서겠다"면서 "강정 평화와 평화의 섬을 지키기 위한 전진은 결코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평화를 기원하는 촛불을 밝히고 '해군기지 결사반대', '해군기지 막아내고 강정마을 지켜내자', '수감자 석방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해군기지 건설 반대 의지를 다졌다.

이날 노래모임 모다정, 제주어로 노래하는 '스카 밴드 사우스카니발' 등의 문화행사에 이어 해군기지 공사 철회를 촉구하는 발언 무대도 마련됐다.<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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