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해경이 기관고장 어선 구조를 위해 사고 해역에 접근하고 있다.<제주해양경찰서 제공>

기관고장을 일으킨 어선에서 선원들을 구조해 함정으로 복귀하던 고속단정(보트)이 전복돼 선원 1명이 실종되고 경찰관 3명이 부상했다.

10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9일 오후 3시 35분께 제주시 조천읍 조천포구 앞 해상에서 기관고장으로 조난당한 제주시 한림선적 연안복합 어선 창성호(9.77톤)에 대한 구조작업에 나써다.

해경은 3002함을 투입했으나 높은 파도로 접근이 어렵자 고속단정을 투입해 선장 장모(55)씨 등 4명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함정과 충돌해 고속단정이 전복되면서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5명과 경찰관 5명등 10명이 모두 바다에 빠졌다.

해경은 구조에 나서 선원 5명 중 4명을 구조했으나 고모(52·한림읍)씨가 실종됐고, 이모 경위 등 경찰관 3명도 부상을 당했다.

당시 사고 해역에서는 초속 16~20m의 강풍과 4~5m의 높은 파도 일고 있었다.

해경은 부상자를 제주시내 병원으로 후송하는 한편 경비함정 3척과 항공기 1대, 수색요원 93명 등을 추가 투입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제주투데이>
 

▲ 사고 해역에서 실종 선원을 수색하고 있는 모습.<제주해양경찰서 제공>

▲ 고속단정(원내) 전복 직전의 모습.<제주해양경찰서 제공>

<강한성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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