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서귀포시장 집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당시 모습.

'시장 연임 내부 거래' 의혹과 관련 한동주 전 서귀포시장의 검찰 소환이 15일 전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검찰청에 따르면 광주고검에 의뢰한 압수품에 대한 분석작업이 10일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 전 시장 소환은 15일을 전후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지난 4일 서귀포시장 집무실과 총무과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비서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서류를, 총무과장과 인사담당 공무원의 컴퓨터에서 하드를 스캔하는 방식으로 자료를 확보하는 등 1~2박스 분량의 관련 자료를 압수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일 오후 임찬기 민주당 제주도당 사무처장을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우근민 지사와 한동주 전 서귀포시장에 대해 고발하게 된 경위를 조사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지난 2일 우 지사를 공직선거법상 매수와 이해유도 혐의로, 한 전 시장은 공무원 선거중립의무 위반과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고발했다

한편 한 전 시장은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용산전쟁기념관 내 뮤지엄웨딩홀에서 열린 ‘2013 재경 서고인 정기총회 및 송년의 밤’에 참석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우근민 지사를 지지해 줄 것을 유도하는 발언을 했다.

당시 한 전 시장은 '내가 당선되면 네가 서귀포시장을 더 해라. 그러면 네가 서귀포고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것 아니냐. 솔직히 (우 지사와)이런 내면적인 거래를 하고 이 자리에 왔다' , '사업하는 분들 계약 하나 더 줄 수 있다'는 등 우 지사 지지 유도성 발언을 했다.

한 전 시장의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자 우 지사는 지난달 30일 직위해제했다.<제주투데이>
 
<강한성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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