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삼다수 생산라인.

제주삼다수의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국가별 시장 분석과 대형 유통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유통망 개척 등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한승철 제주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물산업 진흥을 위한 제주삼다수 수출 전략' 연구에서 제주삼다수 수출 부진 원인을 분석,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제주삼다수가 국내 먹는샘물 시장 1위를 석권하고 있지만 수출은 소리만 요란한 '빈수레'다 .

제주도개발공사는 올해 초 제주삼다수 수출목표를 2만3000톤으로 설정했다. 그러나 중국 수출사업자 선정 지연 등으로 개발공사는 1만4000톤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9월 30일 현재 수출실적은 ▲중화권(중국·홍콩·대만 등) 1052톤 ▲일본 391톤 ▲동남아 671톤 ▲미주 299톤 ▲기타(미8군·크루즈 공급) 135톤 ▲호주·몽골·베트남·칠레 등 신규시장 561톤 등 총 3252톤에 불과했다.

특히 CJ 오쇼핑과의 업무협약으로 9000톤을 목표로 했던 중국 수출실적이 480톤에 머물면서 전체 목표달성에 차질이 생겼다

한 연구원은 제주삼다수의 수출 부진 원인으로 크게 여섯 가지를 들었다.

▲수출대상 국가에 대한 시장 분석 미흡 ▲수출대행 유통업체 선정 등에서의 시행착오 ▲수출경험 부족 ▲전문인력 확보 미흡 ▲낮은 브랜드 인지도 ▲현지 유통망 부족이다.

▲ 한승철 제주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한 연구원은 수출 부진 탈출을 위해서는 국가별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한 시행착오 개선, 브랜드 가치 제고 강화, 대형 유통업체와 제휴를 통한 유통망 개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부분별 수출 확대 전략을 제시했다.
 
'국가별 철저한 분석을 통한 시행착오 개선'을 위해서는 수출대상국가의 먹는샘물 시장 분석 철저와 공사 내 가칭 '해외마케팅본부' 설립, 현지 수출조직 설립을 제안했다.

'브랜드 가치 제고 강화' 방안으로는 삼다르 브랜드 향상을 위한 투자 확대, 제주삼다수배 PGA 대회 개최, 포지셔닝 수립 및 제품 다양화를 주장했다.

또한 대형 유통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해외시장 유통망 개척과 수출시장 다변화를 꾀해야한다고 제시했다.

한 연구원은 "해외시장 진입에 앞서 대상 국가의 먹는샘물 제품 유형, 브랜드별 시장 점유율, 제품군별 판매가격, 판매전략, 시장 전망 등을 꼼꼼히 분석한 후 진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가칭 '해외마케팅본수 설립'에 대해 한 연구원은 "제주삼다수 수출이 본 궤도에 오를 때까지 무역분야 수출경험과 전문지식 있는 전문인력이 필요하다"며 설명했다.

'제주삼다수배 PGA대회 개최'와 관련 한 연구원은 "에바앙은 1994년부터 LPGA를 개최하고 있다"며 "제주삼다수배 PGA가 성사되면 전 세계 생중계를 통해 제주삼다수의 브랜드 가치 뿐 아니라 제주의 브랜드 가치까지 동반 상승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연구원은 "수출 효율화를 위해서는 영세 소매업자보다 현장 경험과 전 세계 유통망 구축이 잘 갖춰진 대형 유통기업과 협력을 통한 유통망 확대가 중요하다"며 대형 유통업체와의 체휴 칠요성을 역설했다.<제주투데이>

<강한성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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