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도두항 공공마리나시설.

해양레저시대를 대비해 제주지역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마리나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영근 제주발전연구원 전문연구원은 '해양레저시대를 대비한 제주지역 마리나산업 육성 방안' 연구보고서에서 해양레저수요 진작과 도민 여가기회 보장, 마리나산업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마리나산업 육성 전략과 기대효과를 제시했다.

마리나산업 육성 필요성에 대해 최 연구원은 2013년 해양수산부 부활과 함께 마리나산업, 해양레저스포츠와 크루즈관광 등 해양레저관광산업에 대한 기대가 높고,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해양레저관광산업 활성화는 해양 잠재력을 살리고, 세계적 해양레저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최 연구원은 마리나산업 육성은 FTA와 바다 어족자원 감소로 어민들의 어업외 소득사업이 될 수 있어 제주가 지향해 나가야 할 신성장동력산업이라고 주장했다.

최 연구원은 마리나산업 육성 전략으로 ▲인프라 관점 ▲법·제도적 관점 ▲콘텐츠·프로그램 관점 ▲홍보·마케팅 관점 등 4개로 나눠 제시했다.

'인프라 관점 전략'으로  최 연구원은 제주도는 태풍 등 기상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해상 계류시설 뿐 아니라 육상 계류시설(Dry Stack) 구축하고, 다양한 서비스 시설을 갖춘 종합적인 해양레저시설 개발 등 해양복합 문화 공간 마리나 빌리지 조성을 제시했다.

또한 최 연구원은 국가 지정 마리나항과 휴먼어항 또는 요트 계류장을 연계한 네트워크 방식의 마리나 개발, 국가 마리나항으로 지정된 항 중 허브항 선정, 요트 관련 학교와 대학 해양레저 관련 스포츠센터 등과 연계한 마리나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강조했다.

'법·제도 관점 전략'으로 최 연구원은 마리나 개발 및 운영 시 마리나 육성 법안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마리나 관련 법안 통일, 민간 기업이 마리나 관련 사업 투자 시 관련 제도 완화 및 금융 지원, 마리나 이용시설 대중화를 위한 전문 교육기관 설립을 제안했다.

▲ 최영근 제주발전연구원 전문연구원.
최 연구원은 '콘텐츠⋅프로그램 관점 전략'으로  제주 해양 동물보호 요트투어 프로그램 및 캠페인 실시(예, 제돌이 보호 캠페인 등), 제주의 자랑인 해녀를 활용한 요트투어 상품개발을 강조했다.

'홍보·마케팅 관점 전략'을 최 연구원은 생태 보존지구인 천혜의 자연환경과 지리적 위치를 활용한 홍보, 마리나 관련 통합적인 DB 구축 및 대중화를 위한 지속적인 홍보 사업 추진, 마리나의 지속적인 관심 유발 방안 등 마리나 항만에 대한 인식 및 관심도 제고 등을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마리나산업 육성에 따른 기대효과로 ▲제주 해양레저관광산업 성장 ▲해양레저스포츠 저변 확대와 마리나 모항으로서의 이미지 확대 기여 ▲ 마리나산업 및 관련 서비스산업 육성을 통한 생산성 향상 및 고용 창출 등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최 연구원은 마리나산업 육성은 요트·보트·해양레저스포츠 등 마리나 시설을 활용하는 해양레저 인구 증가와 제주도민의 해양레저 활동 기회 제공 확대 등도 유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31일 경기도 화성시 제부도에 마리나항만 건설을 위한 마리나항만구역과 성산읍 신양리 일부를 '마리나 항만예정구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신양항 일대 마리나 항만 예정구역 지정은 최근 증가하는 중국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체험형 해양관광상품 제공 및 인근 성산일출봉·섭지코지 등 우수한 관광자원과 연계한 마리나 배후단지를 종합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었다.<제주투데이>
 
<강한성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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