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창식 전 탐라대 총장이 25일 풀판기념회에서 교육을 통해 제주미래를 디자인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6월 4일 제주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양창식 전 탐라대 총장은 교육을 통해 제주미래를 디자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전 총장은 25일 오후 2시 제주시내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제주교육 상상을 디자인하다' 출판기념회에서 "정치가 아닌 교육을 통해 도민들에게 다가서고 싶다"고 밝혔다.

양 전 총장은 "교육이 단순히 교육에 그치는 것이 아닌 경제와 산업, 제주사람들이 모여서 미래를 설계하고, 함께 희망을 품어가는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 전 총장은 올바른 인성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창의 교육'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양 전 총장은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이유라고 분명히 했다.

양 전 총장은 “제주 학생들이 똑똑하고, 현명한 것이 누구나 알지만 가장 부족한 것이 인성, 리더십, 사회성"이라며 "이런 부분들은 아무리 가르쳐도 학생 때부터 고착돼 있어 바꾸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양 전 총장은 "어떻게 하면 제주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서도 리더십을 발휘하고, 사회성을 갖출 수 있게 될까 하는 부분에 대해 고민했다”며 "교육감 선거가 직선제로 전환됨에 따라 도전하게 됐다"고 교육감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양 전 총장은 "교육감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셨지만 오뚝이 처럼 다시 일서 서게 됐다"고 덧붙였다. 

▲ 양창식 전 탐라대 총장 출판기념회에는 김태환 전 지사을 비롯해 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안 국회 김우남 의원, 김방훈 전 제주시장,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 양원찬 재외 제주도민회총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양 전 총장은 "교육은 그릇을 가득 채우는 것이 아니라 그릇을 크게 만드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양 전 총장은 "우리는 그릇을 크게 만드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고 단순히 그릇 채우기에 바빴다”며 “오로지 공부만 강조하며 그릇을 채우다보니 인성과 창의가 들어갈 공간이 없다"고 교육제도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양 전 총장은 “이같은 제주도의 교육현실을 목도하며 제주교육이 육지부와 다르고, 전 세계에 내놓더라도 차별화 된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 전 총장은 “아이들이 상상과 공상을 통해 창의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전 총장은 "구글과 IBM 등 세계적인 회사들은 하루 일과의 20% 이상을 상상하고, 공상하는 시간을 준다”며 “반면 우리 아이들은 공부로 그릇을 채우기만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양 전 총장은 "인성과 창의가 들어갈 수 있도록 그릇을 키우는 건설적인 설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양 전 총장은 "새로운 상상의 디자인을 도민과 함께 품고 싶고, 제주도의 미래를 디자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 전 총장은 "이러한 마음들이 모여 새로운 제주시대가 열렸으면 좋겠다"며 "정치로 풀지 못하는 것들을 교육으로 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 국회 김우남 의원, 장정언·양우철·양대성 전 제주도의회 의장, 김방훈 전 제주시장,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 양원찬 재외 제주도민회총연합회장, 부만근 전 제주대 총장, 제주도의회 김희현·신관홍김명만·김승하·김태석 의원 등이 참석했다.<제주투데이>
 

▲ 25일 열린 양창식 전 탐라대 총장 출판기념회 모습.

▲ 양창식 전 탐라대 총장 출판기념회 모습.
<강한성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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