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상공인들은 6월 4일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갖춰야 할 자질로 ‘소통능력’을 1순위로 꼽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고강도 경제정책을 요구했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는 도내 209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6.4 지방선거를 바라보는 기업인 의견조사'를 실시, 28일 발표했다.

▲ 6.4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가 갖춰야할 자질.
이번 설문조사 결과 6.4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자질로는 '도민과의 소통능력(34.9%)'을 가장 많이 뽑았다.

▲ 최우선 내세워야할 경제분야 공약사안.
이어 '정책실현의지(22.0%)','후보자의 도덕성(17.2%)','정치역량 및 결단력(16.3%)','후보자의 신뢰성(9.6%)'순으로 나타났다.

또 6.4지방선거에서 출마하는 후보들이 최우선 내세워야 할 경제분야 공약사안으로 '관광산업의 질적성장정책(22.3%)'을 가장 많이 뽑았다.

이어 '지역특화산업육성(20.4%)','공항·항만 인프라확충(18.5%)','양질의 일자리창출(15.9%)','취약산업지원(8.3%)','원도심재생사업(7.5%)','신재생에너지산업(6.2%)','기타(0.9%)'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제상황 관련 전체 응답자의 77%가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인은 19.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돼 경기회복에 대한 체감도가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 경제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각 분야별 가장 중요한 정책추진 방향에 대해서는 농수축산업 분야에서는'고부가가치 브랜드 육성(24.4%)'을 가장 많이 응답했다.

이어 '유통시스템개선(22.0%)','2차가공산업 육성(17.7%)','정책자금지원확대(17.2%)','적정생산규모 유도(10.1%)','해외수출지원(7.2%)','기타(1.4%)'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브랜드 마케팅 지원과 지역특산물 온오프라인 직거래장터 활성화 사업 등 지원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제주상의는 풀이했다.

제조·가공업분야에서는 '정책자금지원 확대(26.8%)'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판로개척지원(22.0%)', '공동브랜드개발 및 마케팅지원(21.1%)' 순으로 조사됐다.

관광업분야에서는 '접근성 향상을 위한 기반인프라확충(35.9%)'을 가장 많이 뽑았고, 다음으로 '관광산업과 IT·문화 융복합(18.6%)', '관광관련제도개선(16.3%)'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프라 확충을 통한 관광산업의 지속가능 발전 환경조성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업분야에서는 '대형건설업체와의 상생협력지원(26.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구도심재개발추진(22.5%)','정책자금지원확대(18.7%)' 순으로 나타나 대형업체와 지역 건설업체간 상생협력을 위한 제도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도소매, 서비스업분야에서는 '골목상권(영세소규모상인)지원(34.0%)'을 가장 많이 답했다.

이어 '대형업체와의 상생협력지원(32.1%)','경영안정화사업추진(14.8%)', '전통시장현대화사업지원(12.9%)'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 중소영세상인에 대한 지원책을 강화 및 대·중소기업 협력을 위한 지원책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 제주 미래를 먹여 살릴 신성장동력사업에 대한 질문에는 '세계자연문화유산 보존·활용(24.9%)」을 가장 많이 뽑혔고 이어 '친환경식품산업육성(16.3%)', '대규모쇼핑몰유치(14.2%)'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제주상의 관계자는 "경기가 점차 회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인 대다수가 현 경제상황에 대해 불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체감하고 있어, 기업인들이 체감 할 수 있는 고강도 경제활성화 공약마련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제주경제발전을 위해 가장 최우선적으로 진행해야할 공약으로 ‘관광산업의 질적성장 정책’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관광산업의 질적성장이 뒷받침 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투데이>

<문춘자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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