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구범 전 제주지사.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신구범 전 제주지사가 29일 제주삼다수의 새로운 정책을 제안하겠다고 예고했다.

신 전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삼다수의 새롭고 획기적인 정책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신 전 지사측은 "삼다수는 제주도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제주도의 재정을 확기적으로 확충할 수 있는 제주의 소중한 자원재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신 전 지사가 삼다수를 활용한 재정 확충 방안으로 어떤 해법을 제시할 지 관심이다.

그동안의 신 전 지사의 행보를 감안할 때 예상 되는 제안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한·중 FTA 협상 품목에 삼다수 포함, 둘째는 삼다수 이익을 활용한 유동화증권 발행이다.

신 전 지사는 한·중 FTA 대응 전략 못지 않게 활용하는 전략이 더욱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중국의 먹는샘물 시장은 우리나라의 3000배 규모로 막대하다. 한·중 FTA를 삼다수 중국시장 진출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게 신 전 지사의 지론(?)이다.

신 전 지사는 제주도개발공사 출범 당시 하루 400톤, 연간 14만7000톤 생산을 목표로 했지만 제주를 세계적인 먹는샘물 전진기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추후 1일 1만톤을 생산할 계획이었다고 밝혔었다.

이는 중국시장과 일본시장 공략을 염두에 뒀었다는 것이다.

신 전 지사는 삼다수 순이익금을 활용해 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면 가용재원의 '파이'를 키을 수 있다고 수차례 강조했었다.
 
신 전 지사는 삼다수 연 순이익 400억원, 복권 연 600억~800억원, 레저세 연 880억~1000억원 등 제주만의 가용재원을 활용하면 유동화증권을 발행할 수 있는 요건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신 전 지사가 삼다수를 활용한 재정 확충 방안으로 어떤 해법을 내놓을 지 관심이다.<제주투데이>
 
<강한성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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