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근민 제주도지사.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도민들의 불편 해결을 위해 '생활도지사'가 되겠다고 천명했다.

우 지사는 29일 오전 도청 4층 대강당에서 열린 도정 중점 추진상황 보고회에서 "일부 생활민원을 해결하더라도 도민의 행복지수가 1% 올라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지사는 "지난해 대통령께서 국가가 아무리 발전한다 하더라도 국민의 삶이 불안하면 의미가 없을 것이라며 행복을 주는 국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며 '생활도지사'로의 변신 배경을 설명했다.

즉, 도민에게 행복을 주는 제주도를 만들기 위해 '생활도지사'가 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우 지사는 '생활도지사'로의 변신을 천명하며, 읍·면 방문 결과를 언급했다.

우 지사는 읍·면을 방문한 결과 250건의 주민건의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방문 대상에 동지역이 제외됨에 따라 제주시와 서귀포시 주민자치위원들이 동 지역도 방문해 달라는 항의성 전화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읍·면을 방문한 결과 이제부터 '생활도지사'가 되겠다고 결심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 지사는 "제주도의 경제성장률이 평균 4% 후반은 전국평균 1.9%와 비교하면 엄청난 것이며, 국세와 지방세가 많이 늘어나는 등 많은 변화가 이뤄졌다"며 "경제성장률 등 큰 것을 전국 자치단체와 비교하면 종합 1등"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우 지사는 "경제성장 등 큰 틀에 신경쓴 결과 전국 1등이 됐다"면서 "제주도가 1등을 했지만 도민들은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 지사는 " 전국 1등을 위해 같이 노력한 공무원도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혜택이 돌아가지 않은 1등은 가치가 없다"고 역설했다.

우 지사는 "제주도가 전국 1위라는 가치와 혜택을 공유해야 한다"면서 "그러한 가치와 혜택을 공유하기 위해 생활도지사가 되겠다"고 톤을 높였다.

이어 우 지사는 "종합우승을 차지했더라도 가슴에 와 닿지 않는다"며 "150개 민생시책 추진 등을 통해 도민행복 지수를 높이는 생활도지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우 지사는 "정책에 대한 신뢰가 낮은 것에 대해서는 반성해야 한다"며 "행정부지사는 오늘부터 민생시책 추진 상황에 대해 현장 점검하라"고 지시했다.<제주투데이>
 
<강한성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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