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기업경기가 관광 비수기인 지난해 10월부터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도내 기업 294개를 대상으로 ‘2014년 1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BSI(기업경기지수)가 77로 전월대비 5P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업황지수가 92를 기록한 후 4개월째 하락 중이다.

2월 업황지수 전망도 73으로 전월보다 2P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당분간 기업경기 하락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은은 “이 같은 하락세는 지난해 10월 관광성수기가 지난 이후 올해 2월까지 하락하는 계절성을 보여 온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올해 업황지수는 좋은 편이다. 2013년 1월 업황지수는 57이며, 2012년 73, 2011년 71으로 올 1월(77)보다 높은 수준이다.

전월대비 감소폭(5P)도 지난해 7P, 2012년도 14P, 2011년도 10P 등과 비교해 낮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의 경우 업황지수가 75를 보여 전월대비 2P 하락했다. 2월 업황전망지수는 73으로 전월과 같았다.

또 비제조업 업황지수는 77로 전월대비 5P 떨어졌고, 2월 업황전망지수는 73으로 전월보다 2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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