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열 제주대 교수.
김희열 제주대 교수가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희열 교수는 2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김 교수는 “선진 무상 공교육이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배움의 즐거움과 대학 진학 및 진로 의사결정의 자유로움, 협력하면서 경쟁하는 교육모델을 갖고 우리의 교육환경과 비교해 볼 수 있었다”며 “이를 통해 제주만의 특화된 교육모델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해 출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교육감 후보로 나서면서 가장 먼저 행복이 무엇인가 생각해봤다”며 “건강하게 사는 것, 기쁜 사람이 있다는 것, 공적인 삶에 작게나마 늘 기여하는 것을 행복의 조건으로 생각해왔는데 이번 출마로 나름대로 공적인 삶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행복한 추구할 권리를 갖고 있는데 그 권리조차 어른들만 갖고 있는 기득권이 아닌가 싶다”며 “모두에게 평등한 행복의 권리를 학교에서, 교실에서 실현시키고자 후보로 출마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시에서 태어난 김 교수는 신성여중고와 서강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1983년 제주대 전임 교수로 임용됐다.

이후 독일 괴팅엔 대학교, 뮌스터 대학교, 오스트리아 빈 대학교 객원 연구 및 강의교수로 활동했으며,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교무과장, 인문과학 연구소장, 교무처장 및 국제교류센터 소장, 통역대학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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