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석문 교육감 예비후보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는 5일 "청소년과 성인들의 교육기회 제공을 위해 방송통신중학교(이하 방통중)를 무료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석문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도의 15세 이상 인구 47만명 중 10%에 해당되는 4만7000명이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중학교 졸업을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피력했다.

게다가 최근 5년간 중학교에서 유예처리(학업 중단)된 학생수가 해마다 151명에 이르고 있다. 이중에서 학교로 다시 재입학하거나 편입되는 경우는 평균 68명 정도로 학업중단 학생 중 55%의 학생들은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들이 배움의 기회를 갖고자 할 때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교육정책을 펼쳐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통중 설립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 후보는 “방통중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청소년과 성인들의 평생교육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작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광주와 대구에선 좋은 호응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통중은 일을 하는 성인들을 고려해 평일엔 원격수업을 받고, 한 달에 두 번정도 격주 일요일에 학교에 출석해 1년에 20차례 정도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교다. 원격수업은 한국교육개발원이 개발한 학습콘텐츠를 활용하고 있다.
일정액의 수업료를 내야하는 방통고와 달리 중학교 과정은 의무교육인 만큼 수업료는 무료다.

한편, 현재 방통중을 운영하고 있는 지역은 대구와 광주 두 곳뿐이다. 그러나 올해 경기, 대전, 경남 세 곳이 새로 개교를 했다. 또한 내년 3월엔 서울도 개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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