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4일 ‘마을 심부름꾼 투어’ 8일째 일정으로 제주시 애월읍 서부지역 마을을 방문했다.

원 예비후보는 이날 구엄리 마을회관을 찾아 “돌염전같은 사라져가는 어촌전통문화를 보전하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마을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예비후보는 송영민 구엄리 어촌계장이 조선시대 때부터 소금을 생산해 온 국내 유일의 돌염전에 대한 소개를 듣고 이 같이 밝혔다. 송 어촌계장은 “2009년에 돌염전이 복원된 이후 다양한 체험서비스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공유 신엄리장은 “농사를 지어놓고 수확하지 못한 채 버리는 게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감귤에는 많은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양배추나 브로콜리 등 밭작물에는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에 대해 원 예비후보는 “밭작물 생산농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예비후보는 “밭작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단기적인 보전기준을 상향조정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대안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홍현웅 중엄리장은 “2년 전에 2차선 도로가 마을 앞에 개설됐지만 신호등이 없어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도로구조를 개선하고 신호등을 설치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 외에 애월읍 상가리 주민들은 △상가리공동목장 환원 △이사무소 앞 운동장 및 공원부지 조성 △창조적 마을만들기 선정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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