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근민 제주도지사(좌),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우)
새누리당 경선불참을 선언한 후 거취문제로 긴 숙고에 들어간 우지사에게 장고의 안개가 곧 걷힐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어떠한 입장발표도 밝히지 않고 있어서 그의 결정에 제주정가의 눈은 집중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우지사는 지난 4일 밤늦게 시내 모처에서 열린 측근 긴급회동에서 불출마를 선언하고,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의 손을 잡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써 오는 6·4 도지사 선거는 새누리당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의 양자대결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짙어졌다.

이에 앞서 우지사는 같은날 오후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와 첫 회동을 가졌다.

이는 새누리당 경선불참 선언한 후 정치적 거취를 놓고 장고에 들어간 우지사와 첫 만남이라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었다.

이날 두 사람은 배석자 없이 40여 분간 제주도지사실에서 단둘이 대화를 나눴다.

한편 오는 7일 입장표명을 할 것으로 예견되는 가운데 우지사가 불출마 입장을 표명한 이후에는 우지사의 도움이 필요한 후보들의 러브콜 더욱 거세 질 것으로 보인다.

우지사의 그 동안 잘 다져온 조직뿐만 아니라 선거 노하우는 어느 후보에게나 절실한 구원군이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경선 불출마 선언한 이후 우지사는 현직 지사로서 도정에 전념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또 최근에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여야 후보들까지 만나서 폭넓은 의견을 나눠왔다.

우여곡절 끝에 지금까지 달려온 그의 모습.

많은 도민들은 명예롭게 자리를 마감하는 민선 5기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를 기대하고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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