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감에 출마하는 윤두호 교육감 예비후보는 15일 "제주어 및 제주문화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UN이 고시한 소멸 대상 언어가 된 제주어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온 인물로, 교육의원으로서 제주어로 도정질의까지 해왔던 전력을 가지고 있다.

윤 후보는 “이번 제주도교육청이 제주어 교육 프로그램을 내놓은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제주어와 제주문화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기본적인 계획은, 현재 활동 중인 제주학연구센터․제주발전연구소․제주어보존회 등과 연계해 제주어에 대한 체계적인 발굴과 연구를 하는 것. 이를 기반으로 제주어를 교육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존에 발굴․발간된 책자와 자료들을 꼼꼼히 검토하여 활용할 수 있는 자료들을 재출간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 후, 관광업계와 연계하여 제주어․제주문화 교육을 관광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윤 예비후보는 “제주어는 지역마다 단어․어법 차이가 있는 만큼, 학계에 의뢰해 제주어에 대한 표준을 마련한 후 제주어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전제한 후, “제주어를 제주도 학생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비제주인들에게도 실시하여 제주어를 보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제주문화 교육도 강화와 관광차원에서 제주어의 접근법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윤 예비후보는  “다른 시도교육청과 협정을 맺어 ‘제주어․제주문화 교육의 날’을 정하여 교육관계자들을 초청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후, “학교간․단체별 자매결연을 도교육청에서 지원하여, 일정 기간 동안 제주에 머무르면서 제주어와 제주문화를 교육할 수 있게 ‘홈스테이’, ‘제주어캠프’를 개설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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