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선거 10년만에 여·야 양자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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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선거 10년만에 여·야 양자대결
  • 강민지 기자
  • 승인 2014.04.1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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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부터 원희룡,고희범,김우남,신구범 예비후보
15일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불출마 선언으로 이번 선거는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와 앞으로 선출될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간의 양자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현역 도지사가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은 경우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김태환 도지사의 불출마 이후 두 번째다.
 
우근민 지사는 지난달 5일 제주발전을 위해 집권 여당의 도지사가 필요하다며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룰이 100% 여론조사 경선 방식으로 결정되자, 이에 반발해 지난달 15일 경선 불참을 선언한 이후 한달 가까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와 '불출마'를 놓고 오랜 고민에 들어갔었다.
 
결국 우 지사는 많은 지지자들의 출마 압력 등에 불구하고 새누리당 당적을 유지한 채 불출마를 선택했다.
 
불출마 선택 배경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원희룡 후보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등 무소속으로 선거 출마 시 승산이 높지 않다는 불리한 현실 여건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서청원 의원이 잇달아 제주를 찾아 우 지사에게 당 잔류를 요청하는 등 중앙당 차원의 사태 진화 노력도 한 몫을 했다는 관측이다.
 
이처럼 우 지사의 불출마 선언으로 이번 선거는 지난 2004년 민선 3기 6·5 도지사 보궐선거 이후, 10년 만에 여·야 맞대결 구도 속에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민선 4기, 민선 5기처럼 '무소속 도지사'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우 지사의 불출마가 이번 도지사 선거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향후 선거 판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 지사가 어제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공정한 선거를 치러야 할 현직 지사이기 때문에 나서서 선거운동은 못하지만 새누리당 당적을 그대로 가져간다는 것은 심정적으로 원희룡 후보에게 마음을 두고 있지 않을까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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