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열 제주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는 제주도내 다문화가정과 그 자녀들을 위해 학교 내에 다문화교육지원센터를 마련해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현재 제주사회가 급속도로 다문화사회로 진입하고 있지만 다문화가정과 그 자녀에 대한 지원은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제주지역의 다문화가정 자녀의 취학률은 초등학교 91.8%에서 고등학교는 29%로, 학령기가 올라가며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며 “이는 다문화가정 자녀의 어려운 경제여건도 원인이지만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것 역시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현재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학교에서 문화적인 차이, 언어적 문제, 이들에 대한 편견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가정 내에서도 부모 간, 부모와 자녀 간 의사소통 문제 등 복합적인 심리적 영향을 받으면서 진학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다문화가정 자녀 및 부모들을 위한 상담 지원 및 교육 지원을 할 수 있는 학교 내 다문화교육지원센터 운영이 시급하다”며 “또한 이들이 교내에서 겪는 편견의 문제 해결을 위해 비(非)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도 공동체 마인드 현성을 위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2006년부터 다문화가정을 돕기 위해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설립돼 이들 가정을 방문, 한국어교육과 상담, 아동양육 필요한 방문교육사업이 전개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전국 159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방문지도사 2240명이 배치돼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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