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 선출과 관련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길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 비례대표 후보(5번)는 지난 13일 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비례대표 선정과정에서 경선이 불공정하게 이뤄졌다며 이의를 신청하고 재심사를 요청했다.

현 후보는 15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정성을 갖고 후보자를 선출하기 위해 도입된 경선제도가 변질됐다"면서 순위재조정 할 것을 촉구했다.

현 후보는 "후보자 남편이 선거인단에 참여해 행사한 투표권은 대표성과 신뢰성이 결여돼 제외 돼야하고, 순위는 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국민선거인단 경선제도는 객관성과 공정성을 가지고 후보자를 선출하기 위한 제도인데 지난 13일 실시한 경선은 취지와 상반 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서류와 면접에서 탈락한 후보가 1순위로 선정된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

현 후보는 당초 예정된 국민선거인단은 200명이었지만, 최종적으로 선거인단은 100명으로 줄었고, 이마저도 참석인원은 75명에 불과했다고 현 후보는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선에 후보 남편이 행사한 결과는 불공정함으로 후보 순위에서 제외 시켜야 마땅하다”고 재차 촉구했다.

이날 현 후보는 "이 기회를 빌려 제주의 자존과 도민의 미래를 걱정하는 진정한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새정치연합도당은  후보자의 가족이 심사위원이 아니라 일반 도민이 참여하는 투표이기 때문에 제척사유가 될 근거는 없다"고 밝히면서 "후보자의 가족이 선거인단에 포함된 것은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현 후보는 새정치연합 비례대표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3번 후보와 동표를 얻었으나 연장자 순으로 5번 순위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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