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찬 제주도교육감 후보
강경찬 교육감 예비 후보는 19일 예·체능 특기생들이 더욱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제주도에 예·체능 특수목적 고등학교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제주도 내에는 예·체능 특수목적 고등학교가 없어 제주도의 많은 예·체능 꿈나무들은 초·중학교를 졸업한 뒤 일반 고등학교로 진학하여 더 이상 꿈을 지속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주지역 학생들은 예·체능 특목고에 진학하려면 이주·유학을 가야만 해서 학부모에게는 가계 부담과 안전한 학교생활 문제 그리고 학생들에게는 정체성에 혼란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강경찬 교육감 예비 후보는 예·체능에 관심, 열정, 재능이 있는 학생에게도 교육의 기회는 평등하게 제공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나아가 제주의 예·체능 인재를 발굴·육성 및 예·체능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예·체능 특목고 설립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남녕고등학교 체육학급을 통해 선수를 육성하고 있긴 하지만, 체육학과 종목이 한정되어 있고, 유망주가 있더라도 비인기 종목의 경우 별도의 학교가 없어 그냥 일반계 고등학교에 진학하는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현재 남녕고 체육학과만을 두고 도내 체육선수들을 선택의 갈림길에 놓이게 하는 것은 교육의 기회를 뺏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강 후보는 “제주에 예·체능 특목고가 생긴다면 체육전문선수 육성 및 일반학교와는 비교할 수 없는 좋은 환경과 여건이 갖춰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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