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후보가 6.4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2일 자전거를 타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22일부터 6.4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제주도지사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가 자전거를 타고 '밀착형' 선거운동에 나섰다.

원 후보는 22일 오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자전거를 나눠 타고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으로 이동하며 도민과의 '스킨십'을 시도했다.

이날 오일시장에서 시장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원 후보는 오일시장의 발전방안에 대해 "쇼핑과 관광기능을 함께 살려야 한다"며 "시장 대표자들과 행정, 전문가가 머리를 맞대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 자리에서 김기용 제주시민속오일시장상인회장은 ▲주차장 확충 ▲제주공항-오일시장간 도로 확포장 ▲오일시장내 판매시설 확충 ▲태양광 발전시설 건립 등을 요청하기도 했다.

원 후보는 오일시장을 돌며 "도민과 같은 눈높이에서 도민들의 꿈과 바람을 읽을 수 있도록 다가서겠다"고 말하고, "제주오일시장이 1000만 관광객이 다녀갈 수 있는 제주의 관광필수 코스로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아낌없는 지원을 위해 어떤 도지사보다 차별화된 방법으로 활성화 시키겠다고 밝힌 원 후보는 "시장 상인들이 도정 정책에 반드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경제관련 협치위원회를 구성해 상인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를 위해 원 후보는 "시장 관련 부서에 배치된 공무원이 목표를 달성하면 우선 승진토록 반영하겠다"며 상인들에게 직접 공무원을 추천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원 후보는 "이제 도정의 모든 정책에 민간이 참여하는 제주를 만들어 '제주특별협치도'라는 타이틀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원희룡 후보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거리인사를 전개하며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자원봉사자 청정선거 결의식에 참석해 '3무(無)3다(多)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원 후보가 내건 3무3다 중 3무는 유세차량과 돈, 로고송이 없는 것을 말하며, 3다는 자원봉사자와 김밥, 운동화가 많은 것을 의미한다.

이를 두고 원 후보는 "불편하고 아쉽지만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걸어가 대한민국의 선거 역사를 바꾸기 위한 것"이라며 자원봉사자들에게 "새로운 선거운동의 이정표를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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