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구범 제주도지사 후보.

6.4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신구범(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23일 오전 11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학생 반값 등록금을 실현시키겠다고 밝혔다.

신구범 후보는 '반값 등록금' 시행을 두고 "된다 안된다 말이 많지만, 실현하기 어려운 것부터 실현해 나가는 것이 정치라 생각된다"며 반값 등록금 공약을 확고히 했다.

신 후보는 "우리 미래 사회의 자원들인 요즘 대학생들을 만나보면 기가 많이 죽어 있다"며 대학생들의 재정적 부담 문제를 지적했다.

지난해 11월 새누리당 여의도 연구소에서 조사한 전국 113개 대학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평균 등록금 560만원을 포함해 연간 947만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 후보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제주도내 대학별 재학생은 1만8460명으로 한 학기 등록금이 대학별로 상이하다. 최고 319만원에서 최저 189만원으로 평균 243만원이며, 연간 등록금 총액은 781억원이다.

이에 신 후보는 "대학생 반값 등록금 실현엔 약 391억원의 재정이 소요된다"고 주장했다. 필요한 소요재정은 삼다수와 로또복권 수익배당금 또는 세계잉여금으로 충당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 후보는 "과도한 학자금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서도 재정이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대학생 반값 등록금 실현은 불가피하다고 판단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신 후보는 "국립대와 사립대 모두 법률적으로 지원하는데 있어 전혀 문제가 없다"며 "제주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들을 제대로 육성하는데 많은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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