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구범 제주도지사 후보.

새정치민주연합의 신구범 제주도지사 후보는 23일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가 진정성을 보인다면 강정마을에 같이 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신구범 후보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진행한 정책 기자회견 자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신 후보는 오는 26일 강정마을 방문이 예정돼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그런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신 후보는 "만일 강정마을회에서 응해주고 원희룡 후보가 순수한 마음으로 진정성을 갖고 저와 같이 강정마을에 가겠다면 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원희룡 후보는 강정마을을 찾았다가 강정마을회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대화에 나서지 못하고 돌아선 바 있다.

이를 두고 신 후보는 "갈등 현안을 풀고 싶어 갔던 건데, 원 후보가 진정성이 있다면 못 갈 이유가 없다"며 오는 26일 두 후보의 동반 방문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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