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짝 꼼짝 고사리 꼼짝'은 예전 제주지역 아이들이 놀이를 할 때 불렀던 노래로 마치 다른 지방에서 즐기던 강강술래 처럼 흥겹게 불려졌다.

민요패 소리왓이 주최하는 '제4회 제주창작국악동요제'는 아이들의 맑은 노래는 내일의 희망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했다.

오는 30일 오후 5시 제주민속관광타운 탐라극장에서 열리는 네번째 창작국악동요제에서는 모두 7곡의 주옥같은 새노래들이 세상에 나온다.

본선 진출곡은 '해님은 정말 얌체야'(고은아 곡.아마빌레 음악학원), '보듬어서 하나 돼요'(송은영 곡.광주교대 4), '땅땅 말라라'(김창규 곡.전남대 4),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리'(김성지 곡.도남교), '할머니의 4.3 이야기'(박순동 곡.도남교), '오줌쌔기'(김수미 곡.한라교), '사진'(진성호 곡.무릉교) 등 7곡.

국악관현악단 '뮤직꼬레(MUSICORE)'의 국악소품 연주, 도남교 6학년 6반 어린이의 '우리 살아있음이 희망', 김미나.김효성 어린이의 대금.단소 연주, 조은별.심유진 어린이의 판소리, 김경민 어린이의 가야금 연주 등이 찬조 출연한다.

또 소리왓 자매 단체인 어린이 민요단 '소리나라'가 제주창작국악동요제 발표곡을 연곡한다.

현장에서는 제5회 제주창작국악동요제 기금마련을 위한 2회, 3회 동요제 CD를 판매한다. 1장당 5000원. 문의 016-690-8972.

제주창작국악동요제는

제주창작국악동요제는 도내.외의 작곡가들이 만든 국악동요를 선보이고 겨루는 장이다.
 
소리왓이 해마다 주최하는 이 행사는 제주민요 또는 동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자연스럽게 노래속에 담긴 전통의 형식과 내용을 계승, 밝고 건강한 제주아이들의 노래가 많이 만들어지고 보급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마련해오고 있다.
 
세번의 행사를 통해 총 33곡이 발표됐으며 2회, 3회 발표곡은 각각 1000장의 CD에 담겨 각 학교 및 기관, 단체, 개인들에게 보급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대전 한밭초등학교 우해인 교사가 제주민요러 작곡한 통일노래를 제주의 아이들이 불러서 대상을 받는 영예를 누렸다.

또 '서우젯소리'를 주제로 작곡해 우수상을 받았던 남광초등학교 진성호 교사는 서울에서 열린 '창작국악동요부르기 대회' 본선에서 같은 곡 '서우젯소리'로 대상을 수상, 제주민요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성과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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