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후보가 26일 제주시 농어업인회관에서 열린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 주관 도지사후보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26일 제주시 농어업인회관에서 열린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 주관 도지사후보 초청 간담회에 참석했다.

원희룡 후보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오늘부터 중국 쓰촨성 메이샨에서 한중 FTA협상이 열리게 된다”며 “제주도가 실시간으로 협상 중간중간에 개입할수 있도록 도지사가 지휘하는 특별팀을 시급히 만들어 서울에 상주하고, 협상 후에도 피해지원 예산이 특정지역에 쏠리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날 농업인단체들은 △한.중 FTA추진시 농업의 민감성 반영 △무역이득 공유제 도입 △재해 및 FTA에 따른 피해보전 직불제 도입 △농업정책자금 금리 1%대로 인하 △최저가격 보상 및 가격안정기금 설치 △제주의 농특산물 유통망 개선 △제주감귤 명품화 사업 추진 등을 건의했다.

정선태 (사)전국농업기술자협회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장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물류비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원 후보는 “도서지역은 물류비가 지원되고 있지만 제주도는 그렇지 않아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별도의 정책팀을 구성해 면피 수준의 대중앙 절충이 아닌 청와대와 장관, 국회의원들을 직접 만나 제주가 지원 받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현재 월동채소도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선거가 끝나면 농촌에서 1박2일로 직접 현장을 뛰며 마을농가가 정말 어려워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알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농가부채를 낮춰 달라’는 김성용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의장의 건의에 원 후보는 “농가부채를 낮추는데 인색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농가대표와 함께 정책자금의 금리를 낮추는 등 정부를 끈질기게 설득 하겠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1등급 한우를 학교급식으로 해달라’는 김맹종 (사)전국한우협회제주특별자치도지회장의 건의에 “전세계 모든 지자체들이 친환경 및 인증 농산물로 급식을 하고 있다”며 “학교회식도 제주의 친환경 한우로 가야 할 것이고, 매장에서도 흑한우를 저렴하게 먹을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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