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식 제주도 교육감 후보는 26일 양성언 교육감 선거중립을 엄중히 지켜야 할 교육감 및 측근들의 행동에 대해 엄중 경고한다는 논평을 냈다.

양 후보는 “양 교육감의 배우자가 특정후보의 유세장에 등장한 사진이 실린 것은 선거중립을 지켜야 할 현직교육감이 어떤 모양으로든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을 소지가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 현직 교육 공무원이 집단으로 카톡방을 개설하고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일이 발생한 지 얼마되지 않아 이러한 일이 이어진다는 것에 대해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이미 카톡방 관련 교육공무원들이 선관위의 조사를 받는 것에 대해 어떤 모양으로든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서둘러도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현직 교육감 배우자가 공공연하게 현직교육감 계승자인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특정후보의 출정식에 참석하는 것은 선거중립을 포기한 것이 아닌 지 묻고 싶다”며 강한 의구심을 표현했다.

양 후보는 “이번 선거는 제주 미래 교육의 책임자를 뽑는 중요한 선거이며 열흘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의 현직 교육감과 교육감 주변의 행동은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메는 일조차 삼가고 조심해야 하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 후보는 “ 26일 국회에서 발의된 ‘인성교육진흥법(일명 세월호선장 이준석 방지법)’에서 보듯이 인성교육부터 교육이 시작되는 만큼 교육의 수장은 물론 교육가족과 관련공무원 등은 우리의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것을 법으로 강제할 만큼 투명한 사회를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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