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후보가 30일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소재 지갑과 벨트 등을 생산하는 예비사회적기업을 찾아, 결혼이민여성들과 장애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6.4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원희룡(새누리당) 후보는 30일 예비사회적기업과 세화오일시장, 한국폴리텍대학 제주캠퍼스를 돌아보는 행보는 이어갔다.

원 후보 선거캠프는 이날 오전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 위치한 예비사회적 기업을 찾아 결혼이민여성들과 장애인들의 취업 실태를 살펴봤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원 후보는 제품의 생산과정과 경영상태에 대해 묻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 결혼이민여성이 "항공료가 비싸 고향에 자주 가지 못한다"고 말하자 원 후보는 "너무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며 "열심히 일하다 보면 회사 매출이 늘고 그러다보면 월급도 올라 고향에 자주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어 원 후보는 "저소득층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 뿐만 아니라 결혼이민여성과 타 지역에서 전입을 오는 분들이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 등에 쉽게 취업을 할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원희룡 후보가 30일 세화오일시장을 방문해 연설을 한후, 상인들에게 마이크를 넘겨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원 후보는 이날 세화오일시장도 방문해 민생을 돌아봤다.

도지사 후보가 시장에 나타나자 많은 상인들은 "제발 시장을 돌아봐 달라. 비가 새고 주차할 곳이 없는 등 형편없다"며 열심히 현장을 찾아 다닐 것을 당부했다.

원 후보는 감귤 컨테이너 상자 위에 올라가 마이크를 잡고 "서민들의 아픔을 느끼는 정치와 행정을 하도록 가슴 깊이 새겨 듣겠다"며 "이동식 민원도지사실 같은 것을 마련해 항상 현장에서 대화하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원 후보는 행정에 대한 변화도 주문했다.

원 후보는 "그동안 행정은 일방통행으로 일관해 왔다. 공무원이 바뀌면 추진하던 일도 다시 제자리로 되는 일이 많았다"며 "이제는 행정이 아닌 서민들이 주인공이 되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원 후보는 "이젠 도지사가 집무실에 앉아서 공무원들에 둘러싸여 끼리끼리 행정을 펼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서민의 아픔을 돌보기 위해 뛰어다니는 행정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원희룡 후보가 30일 한국폴리텍대학 제주캠퍼스를 찾아 학생들의 학습 현황과 취업 실태를 살폈다.

이후 원 후보는 한국폴리텍대학 제주캠퍼스로 이동해 학생들의 학습 현황과 취업 실태를 살폈다.

원 후보는 학생들의 취업률과 임금수준을 물으며 취업난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취약계층에게 지원금을 조금 지원하는 것보다 일자리를 줘야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며 "졸업생을 많이 취업시킬 수 있도록 기업지원에도 더욱 힘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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