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원희룡(새누리당) 후보는 30일 예비사회적기업과 세화오일시장, 한국폴리텍대학 제주캠퍼스를 돌아보는 행보는 이어갔다.
원 후보 선거캠프는 이날 오전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 위치한 예비사회적 기업을 찾아 결혼이민여성들과 장애인들의 취업 실태를 살펴봤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원 후보는 제품의 생산과정과 경영상태에 대해 묻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 결혼이민여성이 "항공료가 비싸 고향에 자주 가지 못한다"고 말하자 원 후보는 "너무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며 "열심히 일하다 보면 회사 매출이 늘고 그러다보면 월급도 올라 고향에 자주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어 원 후보는 "저소득층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 뿐만 아니라 결혼이민여성과 타 지역에서 전입을 오는 분들이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 등에 쉽게 취업을 할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이날 세화오일시장도 방문해 민생을 돌아봤다.
도지사 후보가 시장에 나타나자 많은 상인들은 "제발 시장을 돌아봐 달라. 비가 새고 주차할 곳이 없는 등 형편없다"며 열심히 현장을 찾아 다닐 것을 당부했다.
원 후보는 감귤 컨테이너 상자 위에 올라가 마이크를 잡고 "서민들의 아픔을 느끼는 정치와 행정을 하도록 가슴 깊이 새겨 듣겠다"며 "이동식 민원도지사실 같은 것을 마련해 항상 현장에서 대화하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원 후보는 행정에 대한 변화도 주문했다.
원 후보는 "그동안 행정은 일방통행으로 일관해 왔다. 공무원이 바뀌면 추진하던 일도 다시 제자리로 되는 일이 많았다"며 "이제는 행정이 아닌 서민들이 주인공이 되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원 후보는 "이젠 도지사가 집무실에 앉아서 공무원들에 둘러싸여 끼리끼리 행정을 펼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서민의 아픔을 돌보기 위해 뛰어다니는 행정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후 원 후보는 한국폴리텍대학 제주캠퍼스로 이동해 학생들의 학습 현황과 취업 실태를 살폈다.
원 후보는 학생들의 취업률과 임금수준을 물으며 취업난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취약계층에게 지원금을 조금 지원하는 것보다 일자리를 줘야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며 "졸업생을 많이 취업시킬 수 있도록 기업지원에도 더욱 힘 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