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표소를 찾은 이유진, 고지영씨.

성인이 되면 다양한 권리들이 생겨난다. 그 다양한 권리 중 최고의 가치는 투표권이다. 투표권이 생긴 성인들은 올해 6.4 전국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게 된다.

첫 투표권을 갖게 된 유권자들은 만 19세 이상인 1995년 6월5일 이전 출생자들이다.

이들은 지난 2012년 12월19일 열린 18대 대선 이후인 1993년12월21일부터 1995년 6월4일 사이에 출생한 사람들이다.

첫 투표를 하는 주인공들을 만나기 위해 투표가 한창 진행 중인 이도2동 제7투표소를 찾았다. 이곳에서 생에 첫 투표를 마친 이유진(20,도남)씨와 고지영(21,연동)씨를 만났다.

이 씨는 “학생 때는 단지 휴일이라고만 생각해 후보자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았지만 오늘 유권자로 투표권을 행사하려고 하니 후보자들에게 관심도 생겼고 정책 자료집을 열심히 봤다”며 “오늘 선거에 첫 투표권을 행사해서 너무 뿌듯하고 신기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젊은 층의 투표율이 상당히 높아 졌다고 생각 했는데 아직까지도 많이 부족한 것 같다”며 “선거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 가장 쉽게 우리들의 영향력을 보여 줄 수 있는 투표를 사람들이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투표를 마치고 온 고 씨는 “첫 투표를 한다는 생각으로 떨리고 설렜다. 홍보 현수막을 볼 때마다 내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너무 기뻤다”며 “특히 이번 교육감 선거는 학창시절이 떠올라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어떤 정책이 좋은지 고민하며 뽑았다”고 말했다.

이어 고 씨는 “특히 지난번 시행된 사전투표를 끝내고 인증샷을 올리는 사람들로 인해 본 선거일 동안 어떤 후보를 뽑을지 더 고민을 하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제주도는 괸당문화가 깊게 자리 잡고 있어 투표를 할 때 영향력을 많이 미치는 것 같다. 이를 바꿀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20~30대 젊은 층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투표를 통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면 좋겠다”고 투표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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