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제주도교육감에 이석문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 됐다.
여론조사 막판까지 4명의 후보간에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석문 후보가 출구조사와 개표 진행 초반부터 앞서 나가며 당선이 유력했다.
이 후보는 4일 오후 11시30분께 당선이 확실시 됐다는 결과가 나오자 선거사무소에서 축하 꽃다발을 받으며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 후보는 우선 세월호에서 아직도 나오지 못한 아이들에 대한 얘기를 먼저 꺼냈다.
이 후보는 "이런 참사가 없도록 아이들이 행복하고 안전한 교육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오늘 승리가 새로운 제주교육을 만들라는 엄중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는 말로 소회를 풀어 나갔다.
이어 이 후보는 "많은 분들의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라며 "그동안 제주 곳곳을 누비며 제 교육정책을 알릴 수 있었던 것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제주교육을 새롭게 변화시켜 달라는 도민들의 열망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본다"는 말로 당선 원인을 평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후보는 "그동안 눈치만 보며 이뤄졌던 교육행정을 기본으로 돌려 놓겠다"며 "모든 정책수립과 교육행정의 중심에 '아이들의 행복'을 놓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이 후보는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실적문화를 과감히 손질해 교사들이 오직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최우선 공약인 고입제도를 반드시 개선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에 대해 취임 직후 '고입제도 개선위원회'를 꾸려 제도개선을 위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당선 소감 말미에 이 후보는 그 동안 슬로건으로 내건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든든한 교육감이 되겠다"는 말을 되새김질 하며 "다른 후보들이 보여줬던 열정과 비판, 조언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