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EAM H의 유튜브 공개 영상 화면. 항공촬영으로 아부오름 정상 굼부리가 담겨있다.

배우 장근석과 빅브라더가 모여 만든 프로젝트 그룹 '팀 에이치(TEAM H)'의 첫번째 싱글 곡 '테이크 미(Take me)' 뮤직비디오(영어 버전)가 공개됐다.

앞서 지난달 30일에 티저 영상이 Ponycanyon 유튜브 공식채널을 통해 공개되면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12일에 공개된 영어버전의 Take me 뮤직비디오를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제주도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된 것을 알 수 있다.

뮤직비디오 영상 초반과 중반, 후반부에 등장하는 곳은 아부오름 정상 가운데 움푹 패인 굼부리 안 지역이다.

특히 영상 후반부(2분51초부터) 두 명이 넓다란 들판 한가운데 누워있고, 그 주변에 빼곡히 서 있는 삼나무 숲이 항공촬영으로 줌-아웃 되면서 아름답고 멋드러지게 표현됐다.

▲ 장근석과 빅브라더의 프로젝트 그룹인 TEAM H의 첫 번째 싱글 곡 Take me가 촬영된 아부오름. ⓒ제주투데이 DB.

앞오름은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산164-1번지에 위치해 있는데 아부오름이라고도 한다. 아부는 제주방언으로 아버지처럼 존경하는 사람을 뜻한다.

산 모양이 둥글고 한가운데가 타원형 굼부리를 이룬 것이 마치 어른이 좌정한 모습 같다해서 아부악(亞父岳, 阿父岳)으로 표기하는데 기원한다.

아부오름에선 박광수 감독의 영화 <이재수의 난>과 박대영 감독의 <연풍연가>가 촬영되기도 했다. <이재수의 난>은 <Take me>처럼 굼부리 안에서 촬영됐지만, <연풍연가>는 아부오름 앞에 놓여져 있는 큰 나무 아래서 촬영됐다. 나무 주변엔 동서남북 방향으로 네 개의 벤치가 놓여져 있다.

아부오름 정상에 오르는데는 대략 5분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굼부리로 내려가는 길은 따로 없다. 경사도가 꽤 있는 편이라 내려갈 때 주의해야 한다. 움푹 패인 굼부리엔 영상에서 보는 것처럼 삼나무가 둥그렇게 심어져 있다. 자연적인 것인지 인위적인 형태로 심어졌는지는 알 수 없다.

또한 영상에서 미니밴을 타고 질주하는 장면은 여러 곳에서 촬영됐다.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쵤영됐던 비자림로 숲 촬영지와도 겹치는 장면(영상 32초)이 있으며, 5.16도로와 남조로 사이를 잇는 1119번 국도를 달리는 장면(영상 21∼25초 구간)이 공중에서 촬영됐다.

이밖에도 장근석과 빅브라더가 원시림인 듯한 곳을 탐험하는 장면은 제주 에코랜드 근처에 위치한 곶자왈 지역에서 촬영됐다. 영상 55초께 장근석이 나무에 옷을 걸치는 장면은 저지리에 위치한 '환상숲' 곶자왈 내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된다.

TEAM H의 <Take me>에 찍힌 멋진 자연풍광들은 전부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자연의 유산이다.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홈페이지에서 곡명을 검색하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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