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은 19일 오전 10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새정치민주연합과 당정협의를 수시로 열면서 좋은 인물 천거받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당선인은 "도민사회가 정치권 이해관계로 심하게 분열돼 있다"며 "1%의 한계를 넘기 위해선 1%의 단결부터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신구범 전 지사에게 새도정준비위원회 위원장직을 제안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당선인은 "그런데 확답도 듣기전에 언론에 노출돼 버려 새정치민주연합에 공식적인 절차를 진행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야당을 무시한 것이 아니라는 제 진심을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원 당선인은 '화해와 상생의 정치'로 나아가기 위해서 3가지 공약 사항을 내걸었다.

원 당선인은 우선 새정치민주연합과 당정협의를 수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원 당선인은 "인사에서 있어서도 새정치민주연합과 충분히 협의하겠다"며 "좋은 인물을 천거 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원 당선인은 인사 추천에 대해 "야당이 천거한 인사를 통해 큰 폭의 통합과 건강한 내부견제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도지사가 임명권을 가지고 있는 모든 부분에 가급적 폭넓게 협의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원 당선인은 7월 1일 민선 6기 새도정 출범부터 반영시킨 인사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밖에도 원 당선인은 새정치민주연합 측에게 "정책과 인사를 비롯한 체계적인 협력정치를 구체화하기 위한 협의채널을 가동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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