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언 교육감이 23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갖고“지난 10년 동안 교육감으로서 제주교육 발전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해 열심히 일했다”고 밝혔다.

양 교육감은 “2004 교육감 취임 당시 제주교육은 도민 사회의 신뢰회복과 교육환경 쇄신 등 많은 과제들을 안고 있었다”며 “이에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 구축으로 교직 사회의 안정을 꾀하고 청렴한 공직분위기 조성과 학교 현장의 활성화를 위해 제주교육의 변화와 개혁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제주교육을 위해 10년 동안 열심히 달려왔다. 학력, 교육정책실시 체험 중심의 인성교육 강화, 창의성 교육의 내실화 국제화 시대에 발맞춘 외국어 교육 활성화 도모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교육행정도 수요자를 비롯한 도민과의 대화를 통해 ‘찾아가는 행정, 대화하는 행정, 지원하는 행정’으로 바꾸기 위해 힘써왔다”고 말했다.

양 교육감은“홀가분하게 그 동안 저에게 주어졌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며“후세들과 제주교육의 미래를 생각하며, 교육발전에 작은 힘이나마 보탤것”이라고 약속했다.

양 교육감은 교육감 직을 마치는 입장에서 학교폭력 문제와 국제학생수련 공약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와 함께 양 교육감은 “교육감 임기당시 가장 잘한 일은 수능이 4년 연속 전국적으로 1등 했다는 것과 2004년 처음 교육감이 되었을 당시 혼란스러웠던 교육계가 청렴도 1도, 청렴도 선도 기관으로 선정됐다”는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양 교육감은 새로 취임할 이 당선인에게 “고입제도를 개선한다고 하는데 나도 그 부분에 많은 고민을 했었다. 이 당선인이 좋은 생각을 가지고 추진한다고 했기 때문에 기다려 볼 것”이라며 “여러 정책을 통해 제주교육이 훨씬 더 좋은 방향으로 가도록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분간은 남원 시골집에서서 쉬고 싶다”며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쉬면서 생각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성언 교육감은 양 교육감은 1964년 교직에 입문해 평교사를 거쳐 교감, 도교육청 장학사, 교장, 서귀포학생문화원장을 역임했다. 이후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제4대 교육위원으로 활동했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는 제12대 교육감(민선), 2008년부터 2010년 6월까지 제13대 교육감(도민 직선)을 역임하고 2010년 7월1일 제14대 교육감에 취임했다.

양 교육감은 재임기간 청렴도 평가 전국 1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4년 연속 전국 1위, 시도교육청 평가 전국 1위 등 전국 으뜸 교육정책 실현으로 제주교육 발전에 큰 공헌을 달성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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