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스타 이영애,
올해 나이 43세로 한 아이의 엄마이자 가정주부다.

또한 청순한 이미지의 배우로, 드라마 ‘대장금’의 여주인공이다.

드라마 ‘대장금’은 MBC가 지난 2003년 제작·방송한 한류드라마의 최고봉이다.

이미 중국, 일본등 동남아 뿐만 아니라 미국, 남미등 90여 개국에 방영되어 한류 열풍을 거세게 몰고 다녔다. 더불어 한국 음식문화도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제주는 드라마 ‘대장금’ 촬영의 주 무대다.
표선 민속촌을 중심으로 제주의 아름다운 오름, 바다, 계곡등이 파노라마처럼 드라마에 펼쳐진다.

드라마 ‘대장금’은 제주를 전 세계인들에게 동경의 땅, 아름다운 축복의 섬으로 널리 알리는 홍보맨(?)이 된 셈이다.

한류 스타 이영애 또한 제주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런 이영애가 또 다른 선행으로 뉴스를 만들었다.

한류 스타 이영애가 서울에서 사고로 일찍 태어난 대만 아기를 위해 병원비 1억 원을 쾌척했다는 소식이다.

이런 ‘몰래한 선행’을 통해 아기가 목숨을 건졌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그동안 ‘반한(反韓) 감정’이 남아 있던 대만 내에서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영애는 지난 2월 말 서울에서 예정일보다 2개월 먼저 태어나 두 차례 수술을 받아야 했던 대만 여자아기의 수술비와 입원비 등을 위해 약 10만 달러(약 1억 100만 원)를 내놨다고 전했다.

이 아기의 부모인 대만인 부부는 한류 관광을 위해 서울을 찾았다. 그러다가 임신 중이던 부인은 호텔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조산을 했다. 불과 1㎏의 몸무게로 태어난 아기는 담도폐쇄증 등으로 생명이 위독한 지경에 이르러 지난 4개월간 순천향대학병원과 서울대학병원에서 각각 한 차례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아기의 상태는 좋아졌지만, 부모는 병원비를 치를 형편이 안돼 퇴원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이런 사연은 한국에 거주하는 대만인 사이에서 퍼져 나갔고 이들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이 준비되던 차였다. 아기 부모는 대만 외교부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무위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류스타 이영애는 우연히 대만인을 통해 아기의 딱한 사연을 전해듣고는 병원비를 대신 내줬다. 지난달 29일에는 병원을 찾아 아기와 부모를 만나기도 했다. 아기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

아이와 산모가 당시 입원한 국제성모병원도 이영애가 소개했다. 이영애는 이 병원에 평소 기부를 한다.

소속사는 “처음에는 이영애 씨가 몰래 도우려고 했지만, 아기 엄마가 도움을 주신 분을 꼭 만나 인사하고 싶다고 수차례 부탁해 신분을 노출하게 됐다”며 “아기 엄마가 이영애 씨를 보고 하염없이 울었다”고 밝혔다.

대만 중앙통신(CNA)은 “아기 엄마가 이영애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고, 이영애는 이제 3.27㎏으로 자라난 아기가 앞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고 사랑받으며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기와 부모는 서울 생활 4개월 만인 지난달 30일 대만의 집으로 돌아갔다.

산모는 귀국 직후 “이영애씨와 같은 대스타는 TV에서만 보는 줄 알았는데 친구처럼 우리 눈앞에 나타나고 그것도 우리가 꼭 필요할 때 결정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는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대만 언론은 드라마 ‘대장금’으로 사랑받은 이영애가 대만인에게 사랑을 돌려줬다며 그의 선행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대만 주요 4대 일간지 가운데 연합보와 빈과일보는 이 소식을 1면 머리기사로 실었고 중국시보와 자유시보 등도 생활면과 사회면 등에 이영애를 “얼굴보다 마음이 더 아름다운 배우다”라고 표현하며 이를 비중 있게 다뤘다.

대만 야후 토론방 등에도 “감동적인 이야기다” “대장금을 다시 한번 봐야겠다” 등의 반응이 올랐다.

기분 좋은 뉴스다.

그것도 제주가 배경인 인기 드라마 ‘대장금’에 출연한 한류 스타 이영애의 선행이기 때문이다.

최근 MBC에서 ‘대장금 2’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캐스팅 문제로 드라마가 만들어 질지는 불투명하다.

빠른 시일내로 드라마 ‘대장금 2’가 다시 제작되어 방송되길 기대해본다.

왜냐하면 한류 스타 이영애의 멋진 연기와 착한 마음, 그리고 제주의 아름다움을 많은 세계인들에게 다시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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