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노인인구중 3명중 2명꼴로 치매를 앓고 있거나 앓을 위험성이 많으며 2명중 1명꼴로 우울증 증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의료원이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제주시내 노인회관 9곳을 대상으로 60세 이상 노인 39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분석됐다.

조사결과 전체 조사노인 390명중 정상인 경우는 34.1%인 13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보호대책이나 정밀진단 등이 절실한 것으로 밝혀졌다.

30.3%에 해당하는 118명이 치매 고위험군으로 나타났고 35.6%인 139명은 치매가 의심되거나 경계선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울증 검사에서는 전체의 53.1%만이 정상이었고 27.6%는 약물치료가 필요한 중증이상의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나머지 19.3%도 우울 증세가 가볍거나 정상인의 경계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약물치료가 요구되는 우울증 노인들을 내버려 둘 경우 3~4년이  지나면 치매를 앓을 가능성이 높아 정부 차원의 보호방안 마련이 있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조사를 실시·분석한 제주의료원 관계자는 "상당수의 노인들이 치매를 앓고 있거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더구나 상당수 노인들은 우울 증세를 자각하지 못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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