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정식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새누리당, 일도2동 갑)
민선6기 도정의 조직개편안에 따라 서울본부 자리가 3급으로 격상될 예정이어 이에 따른 예산이 이번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됐다.

고정식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새누리당, 일도2동 갑)은 "원래 서울본부는 피난처가 아니었나"라며 "예전부터 있어왔던 서울본부에 왜 이제 와서 사무실 임대료 등의 예산을 편성한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제주도는 이번 추경을 통해 서울본부 사무실 임대료로 3745만 원을 계상했다. 이와 함께 보증금 4600만 원, 사무실 설치 2500만 원, 차량 4000만 원, 기타 5000여 만 원 등이 예산안에 포함됐다.

고 위원장이 서울본부를 '피난처'라고 격하 하면서 "인정하지 않느냐"고 묻자, 오홍식 제주도 기획관리실장은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맞섰다.

이어 고 위원장은 "중앙에서 역할을 하려고 하니 서울본부에 예산을 들이는게 아니겠느냐"면서 "여의도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인 거 같은데, 그렇다면 이전엔 남의 집에 붙어서 살아 왔던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에 오 실장은 "사무실을 여의도로 옮길 계획"이라며 "이곳에 상주하게 될 직원들은 개방형 모집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오 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관련 법에 따라 제주도에서 이곳 서울본부로 발령되면 주택지원이 된다. 만일 서울 거주 직원이 이곳에 배치될 때는 다른 규칙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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