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메기떡 댕유지 빙수
향토식문화 리더과정 교육을 통해 만들어진 퓨전 음식이 선보인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이중석)는 서귀포향토음식연구회(회장 강수진) 회원을 대상으로 최근 전통식문화계승을 위한 향토식문화 리더과정 교육을 통해 향토식문화 리더를 양성한 바 있다.

이 교육에서 다양한 시도 끝에 고려시대부터 전해오는 상화병(상웨떡, 상애떡)을 이용한 도시락을 개발했다.

상화병은 [동국세시기]에 유두의 명절음식으로 먹었다고 기록되어 있고 지금도 제주와 남부 지방에서는 즐겨먹는 음식으로 하얗게 부풀어진 상태가 흰서리를 맞은 꽃과 같아 상화병으로 이름 지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주 재료는 지금이 제철인 단호박을 으깨서 막걸리와 함께 발효시킨 후 쪄내고 식혀 여기에 감자, 깨, 파프리카 등 신선한 지역채소와 함께 영양을 더하고 샌드위치 형태로 제작하여 외국인이나 어린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이번에 개발한 상화병은 8일부터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열리는 감물과 함께하는 전통문화 체험행사기간동안 감성의 끝, 종점다방을 운영하며 [상애떡 도시락]으로 5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쉰다리셰이크, 감식초에이드, 오메기떡댕유지빙수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다양한 퓨전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서귀포향토음식연구회는 지역에서 생산된 건강한 재료와 지역전통식문화를 연계하여 제주 농산물의 우수성과 제주 음식문화가 세계적인 음식문화로 발돋움하기위한 다양한 음식을 개발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제주전통음식과 세계전통음식에 대한 교육을 통해 전통 음식문화와 지역 농산물을 접목한 제주형 외식상품 개발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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