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박한 제주의 색과 따뜻한 흙의 질감을 담은 전시회가 선보인다.

6일부터 30일까지 심헌 갤러리에서 열리는 허민자 도예전 '산, 그리고 오름'전을 통해서다.

허 작가는 변화무쌍한 제주의 날씨에 따라 변화하는 한라산의 모습, 새벽안개에 젖은 한라산, 억새의 물결로 흔들리는 오름, 그리고 그 안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마소들을 봐왔다.

작가에게 이처럼 수없이 오버랩 되며 여성적 자태를 드러내는 오름들은 많은 예술적 감흥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작가는 1990년대 부터 한라산과 오름의 모습을 가장 많이 담아내기 시작했다.

이번 전시는 그때의 산과 오름이미지의 전시로 다시 한번 그 속을 거니는 듯한 감흥을 느껴볼수 있도록 마련됐다. 

심헌갤러리는 오전10시부터 오후7시까지 개관하고, 일요일은 휴관한다. 문의 064-70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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