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고순아)는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센터내 기획전시실에서 『과일이 보석을 품다 : 이은경 초대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설문대여성문화센터가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도유망한 여성 작가를 발굴ㆍ지원하는 사업으로 전시장 제공, 도록 제작, 평론가 섭외, 작품 공간구성, 액자 제작 등 전시작업과 포스터, 초청장 제작 및 발송, 현수막 설치 등 홍보에 따른 다양한 학예와 행정업무 일체를 센터에서 지원하고, 작가는 창작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역할을 분담해 진행됐다. 이는 남성 작가와 동등하게 경쟁하는 지역 여성작가들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초대작가 이은경은 센터가 선정한 올해의 두 번째 선정 작가이며,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제주에서 줄곧 창작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초대전에 선보이는 총 18점의 작품은 다양한 빛과 오묘한 느낌을 갖게 하는 비즈라는 오브제를 과실의 씨앗에 비유해, 과실 각각의 존재의 근원을 보여주려 하고 있는가 하면, 여러 장의 아크릴판을 일정한 간격으로 띄워 고정시켜, 각 층마다 채색 농도를 조절하는 입체화 공정을 통해 과실자체의 실제성을 되찾아 주려하고 있다. 전시 작품들은 신선함으로 무더위에 지친 도민들에게 상큼함과 활력을 줄 것이다.
한편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 작가를 발굴해 여성이 존재하는 삶 속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도민과 제주 여성들에게 창조적 복합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