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마치 장마처럼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태풍에다 비가 내린 날이 열흘이 넘어
농작물 피해가 이어지고 피서 특수를 기대했던 관광업계도 울상이다.

파종한 지 며칠 되지 않은 농작물도 물에 잠겨 피해를 입고 있지만 수확을 앞둔 참깨 밭도 며칠 동안 계속된 비에
줄기는 힘없이 누웠고 이삭은 시커멓게 썩어 농민의 마음은 타들어 가고 있다.

이달 들어 강수량이 기록된 날은 열흘, 빗방울이 떨어진 날까지 합치면 보름이나 되며 기온이 낮은데다 일조량도 크게 모자라 농작물 생육이 더디고 병해충이 번지고 있다.

계속된 비날씨로 해수욕장은 개점 휴업상태다.

올 여름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171만 명으로 지난해 절반에 불과해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은 손해가 크다며 울상이다.

예년에 비해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본쪽으로 치우친 반면 기압골이 상대적으로 활성화되면서 비 날씨가 잦았고 무더위도 적었다고 기상청은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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