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가 인천 상륙 작전을 통해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건다.

제주는 오는 24일 오후 7시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인천과 격돌한다.

지난 16일 울산과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두며 2연패의 늪에서 탈출한 4위 승점 34점의 제주는 이날 경기에서 2연승을 거두고 3위 승점 35점의 수원을 제치고 선두권과의 격차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그 동안 제주는 인천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최근 대 인천전 9경기 4승 5무 연속 무패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원정에서도 10경기 3승 7무 연속 무패를 질주했다.

울산전 무실점 승리를 기점으로 수비라인이 안정을 되찾은 가운데 이날 경기의 관건은 송진형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에 달려있다. 송진형은 이날 경기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이 불가피하다. 즉, 공격진의 재편이 있을 것이란 말이다.

내실 있는 선수들의 면면에도 불구하고 원톱 자원만큼은 부족한 감이 있는 제주 스쿼드 사정상 2선에서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상대 최후방 라인을 허무는 과정이 필요하다. 지난 울산전에서 번뜩이는 개인기와 골 결정력으로 결승골을 터트린 황일수가 대표적이다.

박경훈 감독은 "(송)진형의 공백은 아쉽다. 하지만 그럴수록 전방에서 상대 수비를 압박하고 2선 공격수들과 활발한 연계 플레이를 펼치며 상대를 압박해야 한다. 선두권과의 격차를 계속 좁히면서 이겨야 할 팀은 전략적으로 강한 의지를 갖고 이기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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