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은 28일 경기 의정부시 일대 오피스텔에서 ‘사설 스포츠 토토 사이트’ 운영 사무실을 차려 놓고 4억 이상의 부당이득을 취한 박모(32)씨를 구속하고 공범인 김모씨(37)를 비롯한 회원 모집책과 종업원 등 7명(구속1명)을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사회 선후배 지간으로 지난 2013년 12월부터 최근 8월까지 사설 스포츠 토토 사이트 일명 ‘다트와 타투‘를 개설한 후 불특정 다수인을 상대로 국내·외 스포츠 경기를 예측, 약 100억 원 상당을 베팅하게 해 4억여 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일본에 서버를 두고 축구와 야구 등 국내외 스포츠 경기 결과를 예측해 배팅하는 일명 ‘다트’와 ‘타투’ 사이트를 불법으로 운영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회원제를 통해 3000여 명을 모집했다. 회원들 가운데 3000만원 이상을 베팅한 회원은 54명, 1000만 원 이상 베팅한 회원은 283명에 달했다.이들은 모 인터넷 방송 스포츠 실시간 채널 중계창을 이용해 회원들에게 쪽지를 돌려 사이트를 알려주는 방식을 이용하면서 경찰 수사를 피해오는 등 대범함을 보였다.
현재 경찰은 이들에게 사이트를 판매한 프로그래머와 대포통장 판매책 및 고액도박자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문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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