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예술의 뜻깊은 동행. 제주메세나 협회가 올해 12월 설립될 전망이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3일 오전 재단 6층 회의실에서 메세나 설명회를 갖고 제주형 메세나 운동의 전개방향과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메세나는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활동으로 기업 이윤의 사회적 환원이라는 기업윤리 실천 외에도 기업의 이미지까지 높일 수 있어 효과적인 마케팅 기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제주메세나운동은 지난 2011년 11월 제주문화예술재단 내 제주메세나운동본부가 설치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돼 왔다.

하지만 제주는 메세나 운동이 활성화된 수도권에 비해 경제 규모가 작고 도내 기업 중 상당수의 경우 기업경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보이고 있어 문화예술에 지원할 여유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재단은 '제주메세나협회'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아현 팀장은 "실질적인 메세나 운동 주체인 기업인들이 빠진 상태에서 민간재단이 이를 추진한다는 것에 큰 한계를 느껴 왔다. 이번 협회 구성을 통해 제주기업인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메세나 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상설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제주메세나협회 설립에 앞서 지난 3월부터 태스크포스 팀을 운영, 이달 말까지 제주기업인과 문화예술인, 학계, 행정, 언론 등 각계 인사가 참여하는 제주메세나협회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조선희 팀장은 “ 올해 제주메세나 운동본부는 예산 지원을 협의 중이며, 제주도의 특성상 관광 서비스업 기업이 참여한다면 출발점으로 무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메세나운동본부는 이달 말 공식 운영이 종료 된다. 메세나협회는 한국메세나협의회, 경남메세나협의회 등 전국에서 2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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