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취한 8,170명의 관중들은 토요일 밤의 열기가 맴도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승리의 리듬에 몸을 맡긴 채 축제의 분위기를 만끽했다. 제주는 이날 경기서 "Saturday night fever DJ PARTY"라는 컨셉으로 오후 10시까지 디제이 파티를 펼쳤다.
경기장 내에서 펼쳐진 DJ 파티는 K리그 역사상 최초의 이벤트였다. 국내 정상급 DJ Steve Wu와 제주 출신 DJ 찬이의 디제잉과 화려한 퍼포먼스가 이어졌으며 오늘의 선수로 선정된 오반석 선수를 비롯해 제주 선수들과 제주팬들이 함께 어우러져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다.
전남전을 앞두고 DJ로 변신한 모습으로 경기 포스터 메인을 장식하며 많은 관심을 모았던 오반석 선수는 "반드시 이겨야 했던 전남을 꺾어서 기분이 정말 좋았다. 팬들과 함께 정말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다음에도 좋은 기회가 있으면 반드시 팬들과 함께 호흡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