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귀성 회장 “북경과 제주의 태권도, 함께 발전해나갔으면”

북경시태권도협회(회장 리귀성)는 지난 9월 7월부터 11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생활체육태권도협회(회장 최철영)의 초청으로 제주를 방문해 양 지역 간 협력과 공동발전의 의지를 다졌다.

올해는 제주도생활태권도협회가 북경시태권도협회와 결연을 맺은 지 8년째. 매년 양국을 번갈아가며 방문해 양국의 태권도 문화를 직접 느끼고 동반자로서의 발전 방안을 고민해왔다.

7명의 임원과 함께 제주를 방문한 리귀성(Li Gi Cheng) 회장은 제주의 해변과 한라산, 송악산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양 지역의 태권도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긴밀한 논의를 나눴다.

리귀성 회장은 북경체육대학교의 총장이자 유명 무술배우인 이연걸의 스승으로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다. 리귀성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제주도생활체육태권도협회의 환대의 크게 감동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자연환경이 너무 맑고, 사람들 사이에 정이 넘치고 질서의식도 높았다”고 제주방문 소감을 밝힌 그는 “서로 우호적인 관계를 앞으로도 더욱 증진시켜 양쪽의 태권도가 다 같이 발전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리귀성 회장은 “현재 북경시 내 태권도 단체는 160개, 등록된 회원은 6만명, 체육관은 3000개에 이른다”며 “태권도를 접한 순수한 인원만 따지만 100만명 가까이 될 것”이라고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현재 중국 중소학교에 보급된 태권도가 예의라는 면에서는 뛰어난 부분이 있다”며 “특히 제주에서 많은 분들이 열정적으로 태권도를 보급하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발전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리귀성 회장은 “앞으로 태권도 문화, 태권도의 정신적인 부분에서 많이 배우고 싶고, 북경시협회가 한국의 레벨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며 “지금은 협회 위주로 교류를 하지만 나중에는 양 지역 체육관 끼리, 민간으로 교류할 수 있게끔 확대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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