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당시 총탄에 맞아 후유장애의 삶을 살아야했던 故진아영 할머니 10주기를 맞아 작은 추모의 행사가 열린다.

진아영할머니삶터보존회(공동대표 박용수, 정민구)와 제주주민자치연대(대표 배기철), 진아영할머니를 기리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오는 20일 오후 6시, 한림읍 월령리 진아영할머니 옛 삶터에서 작은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날 작은 음악회는 음악인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되는데 민중가수 최상돈, 제주주민자치연대 노래모임 모다情, 러피월드, 청년노래단 청춘이 참여하며, 자발적 참여를 원하는 음악인들은 음악회 현장에서 참여도 가능하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그동안 제주지역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진아영할머니 삶터 정비작업 등 자원봉사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 '무명천 진아영 할머니 10주기 작은음악회' 포스터
한편, ‘무명천’할머니로 알려진 故진아영 할머니는 1949년 1월 당시 경찰의 총격으로 턱을 잃은 뒤 평생 동안 무명천으로 턱 주위를 싸맨 채 살아오다 지난 2004년, 9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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