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장애인문화예술센터와 사)제주장애인인권포럼에서 공동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제3회 2014 JEJU 전국장애인연극제가 지난 15일 개막됐다. 18일까지 4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연극제는 총 4팀의 장애인극단이 참가한 가운데 올해로 벌써 3회째 이어져 오고 있다.

▲장애인 가족의 삶을 그린 극단 마산의 ‘해피엔딩’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연극제는 오후 7시마다 한 작품씩 공연되고 있다. 장애인 가족의 삶을 그린 극단 마산의 ‘해피엔딩’을 시작으로 극단 햇빛촌의 ‘요지경택시’가 연이어 공연됐고, 17일은 극단 녹두의 ‘나는 김동수입니다’가 공연된다.

연극제의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제주팀인 서툰 사람들의 ‘꿈을 찾는 사람들’이 공연된다. 장애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적 시선에도 꿋꿋이 삶을 살아가는 장애인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장애인 배우들의 열연이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서툰 사람들은 제주지역 장애인이 모여 만든 극단으로 매년 연극제에 참여해 매번 다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장애를 이유로 자신들의 한계를 만들어버리는 사회적 인식을 보란 듯이 깨부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어느 덧 3회째를 맞는 연극제는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문화예술에서의 장애인예술가가 주체가 될 수 있는 밑바탕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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