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김우일)은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에 대응하고 제주 기후조건에 알맞은 감귤 품종 육성을 위하여 감귤 돌연변이(우량 변이가지) 찾기 사업을 17년차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97년부터 감귤 우량 변이가지 찾기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농업인 스스로가 품종개발에 참여할 수 있고, 육성기간과 인력 소요가 적은 장점이 있다.
지금까지 농업인의 제보로 146개체에 대하여 과실특성을 조사하고 있고, 그중 과실 특성이 우수한 2개체를 선발하여 2012년에 ‘상도조생’을, 2013년에 ‘써니트’를 품종보호 출원했다.
특히, ‘상도조생’은 51농가 2만1000그루(13㏊ 분량)를 농업인에게 공급하여 실증재배를 하고 있으며, 계속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21개체에 대해서는 금년에도 계속 특성을 조사하고 있다.
선발은 2차에 걸쳐 이루어지는 데, 1차 선발기준은 원품종과 돌연변이의 격차가 당도는 1.0°Bx 이상 높거나 착색이 10일 이상 빠름 등 원래 품종과 차별성이 있어야 한다.
2차 선발은 1차 선발 개체를 3년차까지 검토한 후 선발 기준 이상 품질차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였을 때 품종보호출원대상으로 선정하고 묘목 육성, 생육특성 조사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품종 우수성이 인정될 때에는 품종 명칭을 농가 또는 농장 이름 등 제보한 농가에서 원하는 데로 품종 명칭을 부여하는 한편, 품종보호권도 농가가 소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강종훈 실장은 ‘최근 주야간 온도차가 커 감귤열매가 색이 나기 시작해 특이한 변이가지 찾기가 수월해 농업인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감귤나무를 유심히 관찰하고 색이 빨리 나거나 월등히 맛이 좋은 가지를 표시한 후 농업기술원 감귤육종센터(☎760-7261~3)로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